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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토토크’ 포스터 |
오는 12월 첫째 주, 둘째 주 금요일, 토요일에 진행되는 ‘금토토크’는 테마에 따라 4인 4색으로 나눠 포항문화의 근간인 일월정신과 현재성을 연결하면서도 각각 다른 관점에서 접근한다.
첫 번째 강연은 ‘역사’를 테마로 ‘삼국유사 속 연오랑세오녀의 설화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상준 포항문화원 부원장이 진행한다. ‘일연이 삼국유사에 연오랑세오녀 이야기를 싣은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해와 달이 없어진 것처럼 암울했던 시기, 희망조차 보이지 않았던 그 시기의 이야기를 통해 일연은 무엇을 이야기하려 했던가’라는 고민을 함께 나눠보고, 삼국유사에서 시작된 연오랑세오녀의 근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두 번째는 ‘지역’이라는 테마로 ‘동해면 여성들의 달 놀이, 월월이 청청’에 대해 박창원 민속학자가 강연한다. 대보름 동해안 여성들의 달 놀이인 ‘월월이 청청’의 유래와 연행 방법, 전승 현황에서부터 노래 사설에 나오는 우리의 지명 등 ‘월월이 청청’에 대해 심층적으로 짚어보는 시간으로,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인 ‘월월이 청청’의 가치를 인식하고 새롭게 주목하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세 번째는 ‘신화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이상모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동해안 정책자문관이 강연한다. 세오녀 ‘비단’의 현재적 의미를 탐색해보고, 기후 문제부터 전쟁과 양극화, 위기의 주부와 위기의 남편 등 현재 문명의 다양한 위기 극복과 여성성의 관계를 논해본다. 또 포항의 여성성을 지닌 마고할미, 운제산 성모, 동해안별신굿에 등장하는 당금애기 등과 세오녀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양한 사실과 인문적 상상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이야기를 끌어내는 시간을 가진다.
네 번째 강연은 ‘해양’을 주제로 김일광 작가가 ‘영일만과 동해이야기’를 강연한다. 과거 포항인들이 바다를 경영했던 사실을 바탕으로 영일만 형성 이야기 등 포항인의 삶과 바다의 관계를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돌아본다.
강연과 함께 진행되는 토크에서는 이러한 논의들이 다음 세대를 위해 현재 우리의 고민을 남기는 유의미한 자리를 될 것으로 기대되며, 토론 참여자에게는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기반의 야외방탈출 게임키트인 ‘별의 기억’을 증정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귀비고가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모으고 축적하는 곳으로서 다음 세대를 위한 소통창구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번 기회에 일월 정신에 뿌리를 둔 우리 지역 이야기를 탐구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귀비고(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는 정부 3대 문화권 사업에 따라 신라문화탐방 바닷길 조성으로 만들어진 지역문화 기반 관광거점 공간으로 연오랑세오녀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애니메이션, 미디어 체험 등 다양한 전시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이다. 현재 시민과 관광객 주말 평균 2천여명이 방문해 지속적으로 관람객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