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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구 수협 냉동창고에서 개최된 스토리콘텐츠 개발 토크테이블 ‘기억과 기록 사이’ |
그동안 ‘기억과 기록 사이’는 잊고 있던 포항의 인물과 공간을 재조명해 왔다. 포항 방송계 1호 아나운서 최규열과 지진으로 사라진 서경도서관의 이야기를 담아 지역 원로와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해 구술집을 발간한 바 있다.
이번 3회 차는 ‘일제의 특별한 식민지 포항’을 펴낸 김진홍 前 한국은행 포항본부 부국장과 포항수협에 재직 중인 김효겸 경제상무가 포항항 구항과 함께 구 수협 냉동창고 공간을 중심으로 담론을 나눴다.
옛 영일어업조합 형성부터 포항수협 형성, 포항항 구항의 지리적 환경 변화, 어업인의 전진기지였던 구 포항수협 냉동창고의 역할과 기능을 통해 구 수협 냉동창고가 남긴 근현대적 가치와 의미를 돌아보며, 해양 문화를 중심으로 변모해 가는 도시의 이야기를 다뤘다.
또한 박이득 前 (사)한국예총 포항지회장은 근현대 원도심을 중심으로 일어난 어업환경 속 문화적 창발성을 이야기했으며, 김일광 동화 작가는 포항의 해양 문화가 미치는 영향을 통해 구 수협 냉동창고의 문화적·장소적 가치를 짚어냈다.
박창준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역사 속에서 수협의 가치를 기록하고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며, “포항의 근현대를 역사 문화적으로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