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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니다] 봉사하면서 진짜 사랑을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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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니다] 봉사하면서 진짜 사랑을 깨달았어요!

정해영 기자 입력 2021/09/04 19:38 수정 2021.09.04 19:45


새마을교통봉사대 김천지대에서 부부가 한결같이 봉사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가 보았다.

직접 가보니 좋은 곳에 회사가 있어서인지, 아님 나눔을 늘 행해서인지 선한 첫인상에 반해버릴 정도였다.

자동차부품납품 업체를 운영하는 김종호ㆍ이재임부부는 일도 같이, 봉사도 같이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태극기ㆍ새마을기를 연중 달고 있는 김종호ㆍ이재임부부의 회사

부부는 “봉사를 처음 한 곳은 이창도 회장의 소개로 들어간 평화남산동 새마을 협의회ㆍ 부녀회 활동이다. 봉사하기 전에는 24시간 공장에서 생활한 탓에 여유도 없고, 자식들 키우는데 정신이 없었다. 그러나 딸, 아들을 출가시키고 나서 회사 일도 조금 줄여 여유가 생겼다. 여유가 생기니 우리가 어려울 때 도움받은 것이 생각나 이웃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며,

“봉사하면서 나눈다는 것이 진정한 행복한 삶의 열쇠라고 생각돼 독거노인들 집 청소ㆍ도배도 했는데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나 눈시울이 붉어진 경우도 많았다. 길거리 청소 봉사나 나무 베기 작업을 할 때는 위험하기도 했지만, 어르신들이 진심으로 고마워하시고 자식 같다며 어루만져주실 때는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직장 생활할 때에는 느낄 수 없었던 뿌듯함과 성취감을 얻어 봉사하면서 오히려 우리가 더 많이 얻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 이야기와 개인적인 이야기도 해달라고 하니 호적상으로는 동갑인데 서로 나이가 많다고 하는 모습에 한바탕 웃고 다음 이야기를 진행했다. “과거 같은 직장에서 사내 커플이었다가 부부가 되었다. 현재는 손녀가 둘이나 있고 더욱 기쁜 것은 10월이면 아들이 김천으로 발령이나 김천시민이 된다. 현재하는 자동차 부품일은 힘든 부분이 많이 있는 것도 있지만 봉사에서 기쁨을 얻어 극복할 수 있다. 봉사하며 사춘기도 이겼다는 갱년기도 극복했는데 만병통치약은 바로 ‘봉사’인 것 같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행사장에서 교통봉사대원의 활동을 보고 감명을 받아 함께 가입했는데 어디든지 자신들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모든 일을 제쳐두고 달려가겠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

부부가 지향하는 목표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고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봉사하며 살고 싶다는 부부의 말을 듣고 비 그친 파란 가을 하늘이 오늘처럼 싱그럽고 아름답게 보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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