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번 토론회는 김영선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의 요청으로 경북의 여성농업인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하여 준비됐다.
이날 참석한 토론자는 경상북도의회 김영선 도의원을 비롯하여 이 분야의 전문가인 농림축산식품부의 오미란 농촌여성정책팀장, 경상북도여성정책개발원의 김명화 연구위원 그리고 경상북도청 유재상 농촌인력복지팀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청중은 지역주민과 한국여성농업인 상주시연합회 회원 그리고 상주시여성농민회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됐다.
김 의원은 개회사에서 “남성위주의 농촌 환경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호소하는 여성농업인을 대변하고 그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와 정부(또는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 사이의 괴리를 조금이나마 좁혀보고자 토론회를 준비했다.”며 취지를 밝혔다.
이날 첫 번째로 주제발표를 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오미란 농촌여성정책팀장은 ▲농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여성의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농촌의 성평등 실현 요구가 증대(삶, 일, 공간 등)되고 있어 ▲생애주기별 특성에 기반한 현실적인 여성농업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 여성정책개발원 김명화 박사는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대표적 농도(農道)인 경북은 농가인구 중 여성 비율이 51.0%로 전국에서 여성농가인구 비중이 가장 높다.”며 ▲취약한 여성농업인 정책 지원 기반 강화 ▲제5차 경상북도 여성농업인 육성 기본계획의 조속한 수립 ▲농촌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 강화 ▲여성농업인 정책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북도청 유재상 농촌인력복지팀장은 앞선 패널들의 주장에 공감하면서 “현재 경북의 여성농업인 관련 예산은 행복바우처사업 등 8종 5,482백만 원으로, 88.5%가 삶의 질 향상(복지, 보육, 일·가정양립 등)을 위해 쓰이고 있으나 ▲사회적·직업적 지위향상을 위한 역량강화, ▲양성평등이나 성인지에 대한 농촌사회의 인식전환 사업의 비율을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는 이번 토론회의 결과를 토대로 올 9월 초에 한차례 공청회를 갖고 9월 말경 ‘경상북도 여성농업인 정책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