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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2012년 전국 최초로 지역에 진출한 대기업 유통업체의 지역기여도 평가제를 도입해 매년 대기업 유통업체의 지역기여도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대구시 대·중소 유통업체의 상생발전 방안을 위한 현안을 토의하기 위해 제14회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대기업 유통업체 지역기여도 실적 점검 대상인 8개 사 32개 점포의 2020년 추진실적 자료 및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지역 금융 이용, 지역 제품 매입, 지역 인력 고용, 지역사회 환원 등 가이드라인에 따라 10개 분야에 대해 평가했다.
2020년 지역기여도 평가 결과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기업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2019년 대비 10% 정도 감소했으나, 지역 제품 매입비율(11.4%→12.5%)과 지역 인력 고용 비율(98.2%→98.4%)만 소폭으로 증가했으며, 지역 금융 이용, 지역 용역 발주 실적, 영업이익 사회환원 기부액, 지역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한 기획전 개최 횟수 등 나머지 항목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구지역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따른 마스크 대란 당시 대형 유통업체가 대량으로 물량을 확보해 공급했으며, 보건소와 의료봉사단, 생활치료센터에 구급식량 및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공익활동을 추진해 왔으며,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희망배달 마차, 소방관과 경찰관 자녀 및 저소득층 장학금 전달 등 비대면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추진했다.
한편, 2020년 지역기여도 평가결과 현대백화점이 베스트(Best)기업으로 선정돼 김창섭 현대백화점 대구점장이 대구시로부터 유통업 상생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지역 법인카드를 사용해 출장 교통비를 처리하는 등 지역 금융 이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용역발주와 인쇄발주를 100% 지역업체와 계약하고, 사회환원 기부액도 21.6억원으로 가장 많이 하는 등 다수의 평가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 모두 방역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으며, 온라인쇼핑 트렌드 확산 등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으로, 지역의 전통시장과 소상인, 대형유통업체 모두가 소통과 화합을 통한 상생협력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대구시도 지역기여도 제고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