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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직 영주시장 예비후보 개소식 인사말..
정치

황병직 영주시장 예비후보 개소식 인사말

꽁지환경늬우스 기자 jyong1411@naver.com 입력 2026/04/11 15:40 수정 2026.04.11 16:30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하실, 이 좋은 봄날, 그것도 주말 오후에, 먼 길, 바쁜 걸음 마다하지 않으시고 오늘 이렇게 저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갑고 고맙습니다.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제가 사랑하는 고향, 영주에서 저의 마지막 정치의 여정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초라한 영주, 무너지는 고향이지만, 이렇게 무기력에 빠진 영주를, “상식이 통하고, 원칙이 통하고, 할 수 있다. 해야 한다”는 희망의 도시 영주로 바꾸기 위해, 이렇게 다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저는 지난 2006년, “그저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그럴듯한 명함 한 장 만드려는 마음으로 시의원을 시작했습니다.

시의원 두 번을 하면서,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습니다.

영주시의 행정 전반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문제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영주를 위해 좀 더 큰 역할을 해보고자

경북도의원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였고, 감사하게도 두 번이나 연속으로 도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의원으로 시작해 도의원까지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는, 한 시도 시민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늦은 밤, 새벽 시간을 가리지 않고 우리 영주를 위해, 주민분들을 위해 끊임없이, 쉼없이, 달려 왔습니다.

 

그런 시간 속에, 제가 겪은 민원내용 중 하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느 날 상망동에 사시는 할머니 한 분이, 급하게 전화를 하셔서, “아재, 고양이가 우리 집 천장으로 들어왔는데, 시끄러워서 못살겠다. 좀 잡아줘”

예? 고양이를 잡아달라고요.

회의 마치고 시간이 늦었지만 바로 갔습니다.

고양이가 천장 틈새로 들어와 구석에 숨었는데,

고양이도 엉겁결에 왔다가 나갈 길을 모르니까 발버둥치는 거고, 할매는 시끄러워 죽을 지경이고...

소방서에 연락해서 결국 고양이를 꺼냈습니다.

 

이런 일들, 16년 시의원, 도의원 하는 동안 엄청 많았습니다.

작은 일, 모양 빠지는 일 같지요?

근데 저는 그게 부끄럽지 않습니다.

그게 시의원 황병직이, 도의원 황병직이가 해야 하는, 바로 제 일이었습니다.

 

특히, 도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할 때는, 경상북도의 잘못된 행정과 관행, 예산 집행을 지적하면서, 도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었습니다.

 

그 결과, 부끄럽지만 2017년에는 도청 직원들이 뽑은 베스트 도의원, 또 출입기자들이 뽑은 베스트 도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하였고, 전국 선출직 중, 공약 잘 지킨 의원에게 주는 매니페스토 약속대상도 2014년, 17년, 21년 이렇게 3차례나 연속으로 받았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영주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또 노력했지만, 때론 우리 시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속상하고 부끄러웠던 것은, SK머티리얼즈가 상주에 투자하는 걸 막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때, 영주로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시청에서, 도청에서, 1인 시위를 비롯해 주민분들과 함께 강력한 반대에 나섰지만, 결국 영주 투자는 실패로 끝났고, 지금도 마음이 아픕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시장이 갖는 권력을 탐하는게 아니라, 시장이 갖는 권한으로, 우리 시민을 위해 더 큰 일을,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 16년간 우리 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절박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8월부터 전국 11개 도시, 15개 현장을 직접 찾아다녔습니다.

다른 시군의 우수사례를 배우기 위해서였습니다.

영주를 바꾸긴 바꿔야하는데?

어떻게 바꿀까 생각하다 결정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공무원들이 만나줍니까?

제가 현직도 아니고.. 갔다가 2-3시간 기다리는 건 여사고...

어쨌든 서울, 울산, 포항, 세종 15곳을 갔는데

거리로 계산해보니 3,000km더라고요. 

이게 어느 정도냐 하면 영주에서 서울까지 무려 일곱 번 반을 왕복한 거리입니다.

 

 

여러분, 3,000km 대장정의 결과물이 바로 저의 공약입니다.

제가 준비한 공약 중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영주시청 주차난을 바로 해결하겠습니다.

현 주차타워 뒷산과 시청 왼쪽 산을 주차공간으로 조성하면, 약 220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공설시장을 철거하고 주상복합아파트를 건설하겠습니다.

낡고 위험한 시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청년 주거와 상권이 함께 살아나는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겠습니다.

또 규제자유 특구, 기회발전 특구를 지정해,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에 기업을 입주시키겠습니다.

영주시가 임종득 국회의원과 함께 추진 중인 수소발전소 건립, 방산기업 KDI 공장 유치도, 조기 안착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이런 사업들은 영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미래 먹거리입니다.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여러분,

제가 이렇게 준비한 공약 50개를 성공시키자면,

영주시청 공무원들이 먼저 변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시청 공무원들은 무사안일, 패배주의에 빠져 있습니다.

민원인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능력이 부족해서일까요?

근무시간에 태만해서 그럴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전적으로 리더의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공무원들이 신바람 나서 일하고, 주민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민원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영주시의 행정 전반을 개혁하겠습니다.

 

아울러 기피부서 가점제, 특별승진 등으로, 공무원이 열심히 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민원 3심제, 민원발굴 공무원 가산점도 도입해서,

시민들이 믿고 의지하는 영주시로 만들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영주시의 주인은 시장이 아닙니다.

기득권층 그 누구의 것도 아닙니다.

영주의 주인은 바로 여러분, 우리 시민입니다.

꼭 그렇게 만들겠습니다.

제 혼자 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영주시 공무원들과 밤을 새더라도 머리를 맞대고, 같이 연구하고 같이 뛰어서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영주시민 여러분,

안동에 있던 철도국이 영주로 넘어오고, 중앙선, 영동선, 경북선 철도가 영주에 쫙 깔리던 1966년, 그 시절, 다들 기억하시지요?

전국에 다섯 개밖에 없던 지방철도국이 영주에 왔어요.

 

우리 부모님들, 지금 여기 계시는 어르신들,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영주역전은 늘 떠들썩했고, 시내는 북적북적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떻습니까?

초저녁만 돼도 시내는 적막강산입니다.

떡볶이 팔아 라면 사먹고, 라면 팔아서 떡볶이 사먹는, 이 기막힌 경제구조가 바로 영주의 현실입니다.

 

15만 명이 넘던 영주 인구가, 지금은 9만 아랩니다.

청년들은 떠나고, 골목은 비고, 학교는 문을 닫았습니다.

 

인구가 무려 6만이나 줄었어요.

이러니 우리 고향, 영주가 곧 없어진다고 합니다.

이런 위기 앞에서 함께 나서고, 싸우고, 같이 울고, 같이 웃고, 조금씩, 한 걸음씩 앞으로 나가는 것, 그게 지금 우리가 할 일입니다.

 

지금 시장 하겠다고, 이 자리에 서 있는, 저 황병직이 사명입니다.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오늘 이렇게 많이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함께 어깨동무하고, 함께 미래를 향해 걸어가십시다.

새로운 영주, 우리가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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