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더웠던 5월 16일, 김천 한복판에서 조용하지만 묵직한 울림이 터져 나왔다.
무소속 이창재 김천시장 예비후보가 다시 시민들 앞에 섰다.
화려한 음악도, 세를 과시하는 대형 행사도 없었다.
개소식을 열었지만 화환과 화분조차 정중히 사양했다.
보여주기식 정치보다 시민 앞에 진심으로 서고 싶었다는 그의 말에는 긴 시간 공직자로 살아온 사람만의 담담함이 묻어났다.
전 김천시 부시장, 경북도 감사관, 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 근무.
행정과 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후보라는 평가 속에서도 그는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지금 김천이 너무 위태롭다”는 현실부터 먼저 이야기했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 A씨는
“이창재 후보를 보면 보여주기보다 정말 김천 걱정을 하는 사람 같아 마음이 간다”며
“이번에는 그의 깊은 진심과 열정을 시민들이 꼭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 역시 솔직했다.
“사실 이번 선거는 그냥 넘어갈까도 생각했습니다.”
재판 결과와 급박한 정치 상황 속에서 다시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고민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결국 다시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
“모르면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천의 현실을 아는 사람이 외면해버리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점점 단단해졌다.
“지금 이대로 가면 김천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 속에서 끝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경험을 통해 국가 예산을 어떻게 확보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김천을 반드시 다시 세우겠습니다.”
특히 그는 “인구 20만 문화관광 경제도시”를 만들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중앙정부 경험과 행정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실제 가능한 미래를 이야기하는 모습이었다.
무소속이라는 험난한 길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그는 잠시 웃으며 말했다.
“무소속은 정당이 없는 것이지 근본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시민과 함께라 외롭지 않습니다.”
그 말 한마디에 현장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누군가는 고개를 끄덕였고, 누군가는 박수를 보냈다.
가장 힘든 길을 다시 선택한 사람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그는 밝게 웃고 있었다.
그러나 그 웃음 속에는 김천을 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과 시민을 향한 간절함이 깊게 배어 있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시민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고 인사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잘해보이소”, “끝까지 힘내이소”라는 응원 속에 이 후보는 연신 허리를 숙였다.
누군가는 말했다.
“백의종군이라는 말이 딱 맞는 사람 같다.”
정당도 조직도 거대한 힘도 없지만, 시민만 믿고 다시 가장 험한 길로 뛰어든 사람.
그의 도전이 김천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계절의 여왕 5월,
그 누구보다 뜨겁게 하루를 불태운 무소속 이창재 후보.
오늘도 그는 시민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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