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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기고] 앞에서도 뒤에서도 정 주는 내 남편, 자랑해도 되나요?

꽁지환경늬우스 기자 jyong1411@naver.com 입력 2022/04/09 14:46 수정 2022.04.10 16:06


늘 김천이 좋다고 외치고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은 이 사람을 마음이 아프도록 사랑합니다.

친구들이 묻습니다. 15년을 투병생활을 한 나에게 남편이 여전히 잘 해주는 게 맞냐? 아니면 그러는 척만 하는 거냐?

빙그레 웃어봅니다. 장난스레 물어본 친구들의 말에 눈물이 왈칵 쏟아진 적도 있습니다.

남편과 정신없이 살아온 젊디젊은 날, 갑자기 찾아온 병으로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절망감과 상실감으로 몸부림쳤던 기억들이 지나쳐 갑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고, 왜 하필 나에게 찾아온 것인지 원망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때 나의 남편은 제 곁에 남아 15년을 아픈 나의 몸과 마음을 품어주었습니다. 미안하다며 나 때문에 당신이 아픈 거라며 내 곁에 있어 주던 남편 덕분에 병마와 싸울 힘을 얻었습니다.

아들 셋과 아픈 나를 늘 웃게 만들어주는 이 사람이 어느 날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의 힘든 고백에 늘 힘을 받았던 우리가 이제는 남편에게 힘을 주고 싶습니다.

두 번의 좌절을 맛보았지만, 또 도전한다고 합니다. 아픈 사람, 힘든 사람을 품을 줄 아는 이 남자,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이 남자, 나만의 것으로 하기에는 제 그릇이 너무 작습니다.


남편이 부인 자랑을 하면 팔불출이라는데 부인이 남편을 자랑하면 무엇이라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소리를 듣더라도 꿈을 향해 오늘도 달리고 있는 내 남편, 이름대로 또다시 정인 정재정을 응원합니다.

정재정은 하는 일도 많습니다. 김천시 자유총연맹 대신동분회 회장, 국민의 힘 당원협의회 대신포럼지회장, 김천상무축구단 이사 등 수없이 많은 직함 중에서 김혜옥 남편이 된 것이 제일 잘한 일이라는 이 사람, 김천시민들을 배신하지 않는다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부끄럽다며 남편 이야기를 어떻게 쓰냐고 못 한다는 저에게 용기 내 남편에게 사랑고백해보라고, 정재정은 고백받을만하다며 용기를 주신 이재용 대표님께 감사 인사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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