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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민기고] 내가 받은 구원이 또 다른 사람에게 이어지..
칼럼·기고

[김천시민기고] 내가 받은 구원이 또 다른 사람에게 이어지길…

꽁지환경늬우스 기자 jyong1411@naver.com 입력 2022/04/24 13:46 수정 2022.04.24 13:47


‘함께’라는 말을 좋아한다. 단출한 남매로 자라서인지 외로움을 많이 탄다.
내가 김천의 해피투게더 운동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기도 한다.

처음에는 그냥 허울 좋은 보여주기식 운동이라 생각했는데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루어져 있어 적잖이 놀랐다.

젋은 날에 꿈을 안고 대구로 상경했다. 인생의 쓴맛, 단맛 다 보고 다시 김천으로 돌아왔을 때의 마음은 왠지 실패자가 되었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고향 친구들과의 만남도 회피하게 되고 삶의 이유를 잃은 나에게 손을 내밀어 준 것이 김충섭 시장의 주도하에 시작된 해피투게더 운동이었다.


정말 많은 일을 함께했다.
내가 나이가 들었는지 이제는 ‘함께’라는 말만 들어도 위안이 되고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이렇게 부족한 내가 용기를 내 기고할 수 있는 것도 나를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해준 김충섭 김천시장 덕분이다.

정치에는 관심도 없었고 실패자라는 생각에 두문불출하고 있었을 시기인 지난 2018년 9월쯤 이웃에게 끌려가다시피 간 행사장에서 김충섭 시장을 처음 봤었다.

그날 내가 가지고 있던 시장의 이미지와는 다른 면모를 보고 깜짝 놀랐다.

연신 활짝 웃는 얼굴로 무슨 일이 있냐고, 이웃처럼 친근하게 다가와 내 손을 꼭 잡은 채 고민을 들어주는 모습에 내 마음속에 있던 편견이라는 얼음을 부셨다.

그 뒤로 그에게 빠지는 것은 불가항력이었다.
또한, 나도 내가 구원받았던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봉사단체에 가입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나도 그처럼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 했지만,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게 되면서 내 삶은 점점 더 밝아졌다. 그로 인해 두 번이나 구원받은 것이다.


고향으로 돌아온지 6년째다.
지금은 내 스스로가 실패자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나는 내 삶을 구원받았고, 소중한 경험을 했다.

며칠 전, 지금은 다시 예비후보자가 된 김충섭 예비후보자의 개소식에 갔다. 김충섭 예비후보자와 박경자 사모의 찐한 포옹에 주책없이 눈물이 흘러 슬그머니 현장을 빠져나왔다.

김충섭 예비후보자가 계속 나아가 해피투게더 운동이 지속되어 내가 외로움과 상실 이런 괴로운 것들을 벗어나 새 희망을 찾았듯 많은 이들이 함께하며 위로받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목에 오랜만에 하늘을 쳐다보았다.
푸른 하늘에 이런저런 생각들을 올려보내고 집에 와서 아내에게 사랑한다며, 고맙다며 꼭 안아주었다. 가슴이 벅차 우는 나를 아내는 갑자기 이 사람이 왜 이러냐고 되려 나를 꼭 안아주었다.

어쩌면 아직도 고독함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했을 나를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지내도록, 밝은 태양을 보면서 살 수 있게 해준 그 사람의 영원한 팬임을 자처하며 용기를 내서 기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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